[일상] Golden gate park (feat. Spreckels Lake)에서 세상 낭만적인 취미를 목격하다

날이 좋아서 마실을 나가자하고 나와서 Ocean Beach를 찍고 운전해 가는데 가는 길에 Golden Gate Park이 보이는거죠. 그런데 급 공원이 이뻐보이고 안간지 오래된거같고 😂 그래서 급 우회해서 공원을 산책했습니다.

들어가던 길
공원에 들어서면 이 나무와 자연향이 참 마음을 평안하게해주어 좋습니다.

오잉 뜬금없이 호수 발견

Golden Gate Park는 이렇게 길다란 무척 큰 공원이라 사실 저도 이곳 저곳은 보았지만 모든 곳을 다 둘러보지 못했습니다.

그래서 우연찮게 이 Spreckels Lake 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. 주차를 어쩌다 이 근방에 한 덕에 얻어걸렸습니다 ㅎㅎ

근래에 비가 많이 왔어서 그런지 물이 아주 끝까지 찰랑찰랑 차있었습니다. Goose들 여러마리가 호수를 꽉 잡고 있었습니다.

사람도 안 무서워해서 이렇게 가까이 까지와서 바닦에 부스러기들을 쪼아먹더군요.

그렇게 벤치에 앉아서 세상구경하는데 이렇게 긴 막대기 든 할아버지 몇분이 보이더라구요. 그래서 뭘까했다니

이렇게 뒤에 보이는 미니 요트 충돌 방지위원회 분들이더라구요😂 바람이 강하니까 요트들이 변두리로 밀려오는데 이 배들을 그대로 두면 벽에 충돌해서 침몰 할 수도 있으니까 이렇게 막대기를 들고 다니시면서 방향을 선회시켜주시더라구요 ㅎㅎ 참으로 낭만적인 취미가 아닌가요

이런 할아버지들의 노력 덕분에 요트들이 멋지게 호수를 가로지르며 항해하는 모습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.

나중에 찾아보니 Golden Gate Park Model Yacht Club라는 곳이 존재하더라구요. 이 미니어쳐 요트를 Model Yacht라고 부르나봅니다. 덕분에 웹사이트도 찾아서 다음 스케줄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.

RC sailing, Freesailing, Powerboat sailing 이렇게 세종류의 항해방식이 있던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Powerboat sailing하는 날 다시 방문해 볼까합니다.

혹시 궁금하시다면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보세요.
https://sfmyc.org/

그렇게 한참 유유히 떠다니는 요트와 구스들을 구경하다 떠나기전에 호수를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.

꽃이 잔뜩 폈네요. 이쁨

이거시 녹조라떼
녹조라떼 속 물고기 구경중인 어린이

오리한쌍

일광욕하는 자라

우연히 방문한 호수에서 힐링 잘하고 돌아왔습니다.